[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훈훈한 외모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던 중국 수영선수 닝제타오(23)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닝제타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37로 조 6위, 전체 12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 1조 1레인에 배치됐던 닝제타오는 다소 홀가분한 모습으로 등장해 자신을 향해 환호를 하는 관중들에 웃으면서 인사를 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스타트 지점에서 조금 늦었던 닝제타오는 역영을 펼쳤지만 끝내 다른 선수들을 따라잡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던 닝제타오는 올림픽 무대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한 채 고개를 떨궈야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닝제타오는 "최선을 다한 경기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이게 제 실력인 것 같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경기 시간이 다른 국제 대회보다 늦은 것에 대해서는 "늦은 경기 시간은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겪어내야 하는 것"이라며 시간에 대한 영향을 부정했다. 이어 "정말 기쁘고 정말 만족한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닝제타오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한국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잘생겼다"고 인정해 화제가 된 인물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세계 많은 언론이 꼽은 '훈남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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