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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P,ERA? 마무리는 결국 세이브 성공률

기사입력 2016.08.10 06:35 / 기사수정 2016.08.10 06:5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마무리 투수는 결국 세이브 성공률로 평가한다.

극심한 타고투저 흐롬 속에 KBO 리그 10개 구단은 역전 패배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마무리 투수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마무리 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세이브 성공률이라고 할 수 있다.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나 평균자책점, 삼진율, 잔류율(LOB%) 등의 세부 지표는 세이브라는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생기는 기록이다. 특히 감독들은 1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불펜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허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희 감독은 "짧게 던지는 마무리 투수가 한 번 크게 무너지면 평균자책점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마무리 투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 평균자책점은 허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 역시 "평균자책점은 클로저를 평가하는 잣대에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세이브 성공률

김세현(30세이브) 80.1%
이현승(23세이브) 85.2%
박희수(21세이브) 91.3%
임창민(19세이브) 95%
임정우(17세이브) 77.3%
심창민(15세이브) 75%
손승락(13세이브) 81.3%
정우람(11세이브) 64.7%
김재윤(11세이브) 84.6%

임창용(3세이브)  60%

지난 9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김세현(넥센)은 3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구원왕 타이틀에 한 발 앞서갔다. 2위 이현승(두산)과 김세현의 세이브 개수 격차는 일곱 개나 난다. 하지만 김세현이 올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고 할 수 있을까. 평균자책점 2.61, 9이닝 당 삼진 7.08개 등 준수한 세부 지표를 기록하고 있는 김세현은 블론세이브를 일곱 개나 범했다. 이로 인해 김세현의 세이브 성공률은 80.1%에 그쳤다.

올해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를 꼽는다면 세이브를 19개밖에 따내지 못했지만, 블론세이브를 한 개밖에 내주지 않은 임창민이 될 수있다. 그의 세이브 성공률 무려 95%나 된다. 물론 임창민은 평균자책점 1.45, 9이닝 당 삼진 13.5개를 기록하며 세부 지표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한편 A급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세이브성공률 90%를 유지하는 KBO 리그 마무리 투수는 임창민과 박희수밖에 없다. 또한 준수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 85%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마무리 투수도 이현승 정도다. 오히려 60%대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도 두 명이나 있는 만큼 올 시즌 KBO 리그는 뒷문 잠그기가 각 팀의 순위 경쟁에 열쇠가 될 것이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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