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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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역도] '박수 칠 때 떠난다' 피게로아, 金 확정 후 은퇴 선언

기사입력 2016.08.09 15:08 / 기사수정 2016.08.09 15:08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격언을 이번 올림픽에서 제대로 보여준 선수가 있다. 금메달 확정과 동시에 자신의 은퇴를 선언한 오스카 피게로아(콜롬비아)가 그 주인공이다.
 
피게로아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서 펼쳐진 2016 리우올림픽 남자 62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게로아는 인상 142kg, 용상 176kg으로 합계 318kg을 들어 올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
 
피게로아는 이번 경기로 콜롬비아 역도에 사상 2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그런데 경기에서는 금메달 소식보다 더 주목받은 장면이 있었다.

피게로아는 용상 3차시기를 성공하며 1위가 확정되자 바벨을 내려놓고 신발부터 벗었다. 다소 의아한 행동의 이유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밝혀졌다. 피게로아는 기자의 질문에 "내 삶의 일부였던 역기와 작별하는 의미였다"라고 답했다.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에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피게로아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김은국(북한)에 1위를 내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금메달로 피게로아는 4년 전의 아쉬움을 떨쳐버리며 현역 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
 

한편, 같은 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한명목(25, 경남남도청)은 인상 130kg, 용상 150kg으로 합계 280kg을 들어 9위로 마감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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