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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이 답했다…'블랙핑크' #데뷔 #외모 #2NE1 #향후계획(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8.08 16:2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YG 수장 양현석 대표가 블랙핑크와 관련된 궁금증을 모두 해소시켰다.

YG엔터테인먼트가 7년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의 데뷔 싱글 앨범 'SQUARE ONE(스퀘어 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 다음은 블랙핑크에 대한 양현석 대표의 일문일답

- 블랙핑크를 7년 만에 론칭 시킨 소감.

"'K팝스타' 할 때 1년에 한 번씩 기자들 앞에 서는데 그때는 안 떨렸는데 지금 굉장히 많이 떨린다. 이 친구들이 오늘 처음 시작하는 날이다. 생일과도 같은데 언론에 공개된 것이 처음이라 내가 도움이 되고자 나왔다. 잘 부탁드린다."

- 데뷔가 늦어진 이유.


"이 친구들을 데뷔 시키겠다고 말한 것이 굉장히 오래됐다. 내 기억으로 4년 정도 됐다. YG 팬들이 가장 불만사항으로 여기는게 소속 가수들의 신곡이나 노래들이 다른 기획사, 다른 가수들에 비해 적게 나오는 것이라 가장 질책을 많이 받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다. YG의 그런 부분을 고민하는데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모습을 많이 보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고, 그 마음을 충족 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YG 마음은 대중을 충족시키는 음악을 만들기 전에 소속 가수들이 마음에 드는 곡을 만드는 것이 맞는 것 같다. 20년 전에 비해 YG가 많이 커졌지만 서둘러서 만들었을 때 결과물이 좋았던 적이 적었다."

- 왜 이 네 명의 멤버인가.

"빅뱅의 가장 큰 힘은 팀워크 좋고 다섯 명이 똘똘 뭉쳤다. 아직도 YG에서 연습한 친구들도 있고, 나간 친구들도 있지만 고민하다 네 명이 조합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 2NE1과 무엇이 가장 다른가.

"2NE1과 멤버수가 똑같이 네 명이다 보니 그 점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2NE1과 무엇이 다르냐 하면 다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다른 걸그룹과 무슨 차별화가 있냐면 그들과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2NE1을 만들 때도 그랬다. 모든 회사가 그렇듯 모든 회사가 그들만의 특성이 있다. 그냥 YG만의 색깔에 잘 만드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똑같은 옷을 다른 사람이 입어도 느낌이 다른 것처럼 프로듀서 테디가 음악을 만들었기 때문에 비교가 될수밖에 없지만 가장 YG스러운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누구와 다르게 하려고 노력하진 않았던 것 같다."

- 왜 블랙핑크에게 이토록 공을 들이는가.

"내가 지금 딸 하나, 아들 하나 있다. 위너나 아이콘은 그 전에 공을 안 들인 것이 아니라 두번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면서 뒤에서 알게 모르게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 빅뱅과 2NE1도 이들을 알리는 사전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블랙핑크는 사전 프로그램없이 오늘 바로 데뷔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다. 여자 그룹 만드는게 남자 그룹 만드는 것보다 5배 더 힘들다. 신경쓰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 친구들이 6년 동안 연습하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잘 할거라 믿는다."

- 리더는 누구인가.

"블랙핑크는 리더가 없다. 처음으로 리더가 없는 팀이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네 명이 친구처럼 지내고, 네 명이 상의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리더를 안 만들기로 했다."

- 블랙핑크는 외모도 예쁘다.

"난 잘생긴 남자, 예쁜 여자보다 잘하는 사람이 예뻐보이고 멋져보인다. 2NE1과 무엇이 다르냐고 물었을 때 이번에는 외모도 예쁜데 실력도 겸비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왔다. 여러분도 잘 알겠지만 사실 외모도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사람은 전 세계에 몇 명 안 되더라.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 빅뱅, 2NE1과 달리 리얼 버라이어티를 거치지 않고 바로 데뷔 시키는 이유.

"블랙핑크를 빅뱅, 2NE1처럼 똑같이 론칭했다면 YG는 항상 똑같이 데뷔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았다. 똑같은 방식이 싫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친구들을 빨리 무대에 서게 하고 싶다. 무대에 서면 이 친구들의 실력이 증명될 것 같다. 2NE1과 다른 방법으로 론칭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다."

- 리사, YG에서 데뷔하는 최초의 외국인 멤버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오디션을 봤는데 리사를 처음 본 동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나도 예전에 댄서도 했고, 가수도 했었는데 딱 느낌이 오지 않나. 리사는 당시 14살 정도 됐을텐데 남다른 아우라가 느껴져 한국으로 불러들여 연습을 시켰다. 앞으로 외국인 멤버를 영입할 계획은 아직 전혀 없다."

- 향후 활동 계획.

"앨범이 이미 완성됐다. 8곡이 완성됐는데, 오늘은 2곡 공개됐지만 뮤직비디오는 하나 더 찍어놓은 상태다. 다음에 바로 앨범을 내게 될지 한 곡 더 내고, 앨범을 낼지 시간을 조금 더 봐야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YG가 걸그룹을 잘 론칭하지 않았다. 20년 전에 와이프가 있던 '스위티'라는 그룹을 론칭했다 알다시피 잘 되지 않았었다. 그러다 7년 전 2NE1을 발표했다. 이후 오늘 블랙핑크를 발표했다. 걸그룹을 잘 안 만들던 YG가 걸그룹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되고 걱정된다. 알다시피 2NE1이 2년 전부터 활동하기 곤란해 긴 공백을 가지고 있는데 블랙핑크가 YG 대표 걸그룹 주자로 나가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극도로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는 것 같다. 꼭 잘됐으면 좋겠다. 나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 마치 딸 초등학교 입학식에 온 것 같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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