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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양궁] 男 단체 금메달, 올림픽 최초 전 종목 석권 '청신호'

기사입력 2016.08.07 10:30 / 기사수정 2016.08.07 06:4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첫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었다.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의 목표로 '싹쓸이'을 내걸었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총 4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양궁에서 전 종목 석권은 올림픽 역사상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기보배와 오진혁이 나란히 남·녀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부는 단체전에서는 정상에 올라 올림픽 7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남자부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에 가로막혀 대기록의 마지막 한 조각을 채우지 못했다, 당시 한국은 동메달결정전에서 멕시코를 잡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에서 당시 발목을 잡았던 미국을 대회 첫 날 결승전에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은 전종목 석권에 대한 분위기를 마련했다.

개인전에서도 분위기는 좋다.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이 72발 합계 700점을 쏴 세계신기록과 함께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구본찬이 681점으로 6위, 이승윤이 67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순위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조별 배정에 행운이 따라 최대한 한국 선수 간의 맞대결을 피했다. 김우진과 이승윤은 4강에서 맞붙고, 구본찬은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들을 만나지 않는다.



여자부 역시 '금빛 순항'을 시작했다. 개인전에서 각각 1~3위를 나눠 가진 최미선, 장혜진, 기보배는 본선 4강까지 맞대결을 피했다. 또한 여자부는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8강에 직행했다.


여자부 8강전을 비롯해 남·녀 개인전은 오는 8일 오전부터 진행된다. 과연 한국은 양궁에 걸려있는 금메달 4개를 독식할 수 있을까. 일단 첫 출발은 좋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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