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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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조 씨·'승부조작' 이태양, 엇갈린 진술

기사입력 2016.08.05 11:09 / 기사수정 2016.08.05 11:2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진태 기자] 브로커 조 씨와 승부조작을 가담한 이태양(23)의 진술이 엇갈렸다.

5일 창원지방법원에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기소된 이태양과 브로커 조 씨, 인터넷 베팅방 운영자 최 씨가 첫 공판을 가졌다.

이날 공판에서 브로커 조 씨와 이태양의 진술이 다소 차이가 있었다. 쟁점은 승부조작을 먼저 제의한 주체였다.

조 씨의 변호사는 "에이전시를 준비하던 중 조 씨가 이태양을 비롯해 문우람과 친분을 쌓았고, 선수들이 먼저 부탁을 해 승부 조작에 가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태양의 변호사 측은 이를 반박했다. 이태양 측은 "조 씨가 선수들에게 고가의 향응을 제공하며 접근했다. 그는 스포츠 에이전시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조 씨는 불법 도박과 핸드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것이 다였다. 관련자들의 진술과 사건 경위를 판단하면 알 것이다. 이태양은 어쩔 수 없이 범죄의 수렁에 빠졌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 씨와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를 모의한 시점도 엇갈렸다. 지난 2015년 5월 29일 경기에서 승부 조작을 모의한 시점을 이태양은 25일 밤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조 씨는 24일 새벽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이태양과 문우람이 23일 술자리를 가지던 중 자신에게 전화를 했고, 새벽에 포항에서 서울로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첫 공판에서 이태양에게 1년 징역, 2년 집행유예, 추징금 2천만원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조 씨에 대해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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