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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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투3' 이영표, 김흥국 잡는 국가대표급 입담

기사입력 2016.08.05 07:00 / 기사수정 2016.08.05 01:3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축구해설가 이영표가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리우 올림픽 해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김흥국, 김정민, 이영표, 최병철, 서은광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영표는 시종일관 김흥국 저격수로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김흥국이 이렇게 대세가 된 줄 몰랐다"며 "나에게는 그저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을 잘 해주시는 분이다. 솔직히 그닥 도움은 안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을 들은 김흥국이 서운함을 표현하자 이영표는 곧바로 "사실 월드컵 4강 신화는 김흥국의 응원 덕분이다"라며 "히딩크, 국민적 응원보다도 김흥국의 응원이 최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천수와의 에피소드에서는 천수는 다른 후배들과는 조금 달랐다. 너무 당차서 컨트롤할 선을 넘었다"며 "대부분 고기는 후배들이 구웠지만 천수는 일반 후배들과 비교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흥국이 "이천수와 사이가 안좋은가"라고 걱정했고, 이영표는 "아니다. 사이가 좋기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천수는 내 후배 중 가장 심성이 고운 친구"라고 해명했다.

이영표는 동료 안정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아직도 안정환과의 첫 만남을 잊을 수가 없다"며 "잘생기기도 했지만 기술이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요즘은 몸매가 조금"을 반복했고, 유재석은 "'조금'이라는 말만 4번을 했다. 그정도면 '매우 많이'라는 뜻"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방송 내내 마성의 입담을 뽐내던 이영표는 축구 이야기가 나올 때면 진지해졌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대치와 객관적인 지표가 다르다"며 "축구의 경우, 첫 상대인 피지는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월드컵 당시 지상파 3사 중계 중 시청률 1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그 때의 기록 때문에 이번에 부담스럽지 않냐고들 하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시청률이 잘 안나오면 방송국이 난처하지 나는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영표는 말문을 열 때마다 임팩트 있는 이야기들로 시선을 잡기에 충분했다. 그는 축구 중계 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으며 발군의 입담을 선사했다. 특히 김흥국, 박명수 등 프로 예능인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은 국가대표가 됐을 때"라며, 이번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또한 해설위원으로서의 각오도 다부지게 밝혔다. 이영표의 올림픽 해설, 왠지 이번에도 심상치 않을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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