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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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이경규 명콤비 뜬다"…'부코페' 더 길어지고 더 풍성해진 웃음쇼 (종합)

기사입력 2016.08.04 16:21 / 기사수정 2016.08.04 16:2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김용만과 이경규가 MC를 보고, 옹알스를 비롯한 다양한 코미디언들이 부산 앞바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 위해 찾는다. 

4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동자아트홀에서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전유성 명예위원장, 조윤호·윤형빈 홍보대사, 송은이 연출, 홍인규, 김지선, 박성호, 김원효, 김재욱, 이종훈, 조수원, 송준근, 이동윤, 임우일, 김경아, 조승희,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변기수, 박휘순 등 다양한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매년 4일간 진행됐으나 올해는 9일로 파격 연장됐다. 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윤형빈소극장, 부산시민공원 등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박명수, 정성화, 하하&스컬의 화려한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부산이 배출한 최고의 개그맨 '갓경규' 이경규가 나서는 이경규쇼를 비롯해 이성미, 김효진, 김지선이 뭉친 사이다 토크쇼, 정경미와 김경아의 투맘쇼 등 기존 콩트 넌버별 위주 공연에서 뮤직 코미디, 토크 콘서트, 스탠드업 코미디, 호러 코미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김준호는 앞선 페스티벌에 대해 개그맨들이 더 뭉치게 됐다고 밝히며 "개그맨 선후배들이 살신성인으로 많이 지원해주고 있다"며 "재능기부로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 부산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도 많이 후원해주고 도와주셔서 많이 웃고 가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총 연출은 송은이가 맡았다. 김준호는 송은이를 자신의 '하청업체'라고 너스레를 떨며 최선을 다해줬다고 밝혔다. 지원 금액의 3, 4배의 효과를 내주고 있다는 것. 송은이는 "개그맨들이 본인의 새로운 브랜드 콘텐츠들을 많이 갖고왔다"며 "기간이 늘어나면서 페스티벌 하나가 도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사업적으로 같이 발전할 수 있는지 등을 경험했다. 코미디가 그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본다. 4일 정도 하면 공연을 보기 위해 와서 그것으로 다른 여행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적을 수 있지만 9일이면 부산도 즐기고, 공연도 즐기는 등 코미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상생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고 전했다. 


송은이는 섭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미 영어 스탠드업 코미디를 경험한 김영철이 상대적으로 섭외에 부담감을 드러냈었다면서도 "축제를 바라보는 코미디언들의 마음이 하나더라. 다 우리의 일이라고 홍보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호 또한 "윤형빈이 홍대 코미디 위크에서 작년부터 개발을 많이 했다. 윤형빈과 상의해 부산코미디페스티벌에서 상생하기로 했다. 한번 왔던 외국 출연진들은 몸값이 오르더라도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것도 있다. 콘텐츠가 많이 보강됐다. 

명예위원장 전유성은 "선배로서 자랑스럽다"며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 TV에서만 보는게 안타까웠다. 우리하고 다른 방식으로 웃기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방송에서 다 못보여준 코미디를 무대에서 보여주게 돼 고무적"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만큼 콘텐츠도 다양하다. 여성 코미디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사이다토크쇼는 어느정도 성장한 자녀를 둔 주부를 타깃으로 타인의 뒷담화를 코미디언들이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주겠다는 것. 투맘쇼는 좀 더 젊은 '맘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미 홍대 코미디 위크에서 전석매진을 기록, 그 위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경규쇼'로 고향 부산을 흔들 이경규는 개막식 사회까지 본다. 송은이는 "흔쾌히 개막식MC를 보시기로 했다. 혼자 서시면 외로우실까봐 김용만도 같이 올라온다. KBS에서 중계가 되다보니 본인이 나가도 되냐 물어보시더라"며 "출연이 가능한데 본인이 모르시더라. 개막식에서 오랜만에 김용만과 이경규라는 명콤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이외에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웃음특강, 스쿨어택 등이 예정돼 있다.김준호는 "청소년들이 지치고 힘들 때 코미디언들이 가서 웃음과 희망을 주려고 한다. 공연 외에도 청소년들에게도 영향력이 전달됐음 좋겠다"며 "또 우리 페스티벌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포럼을 연다. 많은 페스티벌의 위원장 분들이 오신다. 아시아와 유럽 등의 페스티벌이 공유할 수 있는 것들도 토론한다"고 밝히며 페스티벌의 발전에 대한 노력도 드러냈다. 

한편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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