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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과 '서울역'이 세계관을 공유하는 법

기사입력 2016.08.04 11:2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연상호 감독의 영화 '부산행'과 '서울역'의 세계관은 공유된다.

지난 7월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지난 2일 오후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 쌍천만 흥행 기록을 세웠던 '베테랑', '암살'의 900만 돌파 시점 보다 빠른 속도로 앞으로 '부산행'의 천만 기록 달성이 현실화 되는 대목이다. 

'서울역'은 '부산행'의 프리퀄 작품으로서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을 거듭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서울역'은 '부산행' 개봉 이후 관객들에게 공개돼 기존 애니메이션과는 색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무엇보다 국산 애니메이션이 외국 애니메이션들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국내 영화 시장의 성격상 '서울역'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부산행'의 흥행에 힘입어 애니메이션 장르에 관심이 없던 관객들까지도 '서울역'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온라인에서 '서울역' 메인 예고편은 200만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회자 되고 있다. 
관객들은 좀비의 탄생 배경, 바이러스에 대한 의문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부산행'에 이어 '서울역'까지 공유 하고 있다. 

이는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시스템에서만 봤던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개념으로서, 연상호 감독의 작품 취지와도 어우러진다. 


연상호 감독은 "'서울역' 제작 당시 좀비라는 소재를 활용해 여러 개의 컨텐츠가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상상했는데 이를 실현한 것이 '부산행'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서울역'과 '부산행'은 영화계에서 꾸준히 시도되어 왔던 원 소스 멀티유즈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지 기대를 모은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으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NEW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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