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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장민재 부상, 한화 마운드에는 직격탄

기사입력 2016.08.04 06:00 / 기사수정 2016.08.04 00:3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장민재도 부상으로 빠졌다. 한화에게는 결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한화 이글스의 우완 투수 장민재는 올 시즌 출발부터 산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선발 로테이션이 포함되진 않았지만 오히려 가장 요긴한 쓰임새로 기용된 투수가 바로 장민재다. 

장민재는 프로 입단 이후 1군 경험이 많은 투수는 아니다. 2010년 13경기, 2011년 36경기에 등판했찌만 각각 1승 무패, 1승 7패의 성적을 남긴 후 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1군에서 총 4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8.00에 그쳤다. 

하지만 캠프에서 보여준 성실성에 김성근 감독이 높은 점수를 매겼고 꾸준히 기회를 줬다. 시즌 초반 한화가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매 경기 힘겨운 불펜 싸움으로 버틸 때에도 장민재의 역할이 컸다.

그리고 36경기 중 7경기는 선발로 등판하며 말 그대로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6월 2일 SK전에서 감격의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후 2경기 더 선발로 등판했다가 다시 불펜으로 전환 그리고 다시 SK전에서만 두차례 선발 등판해 상대 표적 변칙술이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에 찾아온 팔꿈치 통증은 불펜과 선발을 오가면서 걸린 브레이크나 다름 없다. 장민재는 7월 들어 총 2번 선발 등판했고, 나머지 5번은 불펜으로 출동했다. 간격도 길지 않았다. 23일 롯데전에서 1⅔이닝 동안 투구수 44개를 기록한 후 3일 쉬고 다시 27일 SK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7월초에도 두산전에서 2⅓이닝 투구수 30개를 기록한 후 3일 휴식하고 선발로 등판했었다. 보직을 오가는 와중에 피로가 누적된 것도 사실이다.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장민재의 진단명은 우측 주관절 외측부 통증. 쉽게 표현해 팔꿈치 부위 통증이다.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고질적인 통증을 안고 있는데 장민재에게는 이 부분이 그렇다. 다만 최근 피로가 쌓인 과정에서 통증이 악화된 것이다. 

한화는 장민재가 복귀까지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팀에게는 분명한 악재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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