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위기 상황에 더 즐기려고 노력해요."
LG 트윈스의 김지용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5-4로 팀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는 7회말 무사 1,2루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은 첫 타자를 침착하게 내야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후속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4로 앞선 8회말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였지만, 1⅔이닝 동안 37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LG는 김지용에 이어 올라온 임정우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면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김지용은 "위기 상황이 긴장되지만 더 즐기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오재일만 넘기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팀이 승리해 무엇보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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