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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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정확성' 박병호, 콜업은 오리무중

기사입력 2016.08.03 13:09 / 기사수정 2016.08.03 13:1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마이너리그 타율 2할5푼3리, 아쉬운 박병호(34).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포터킷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네 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타율을 2할5푼3리로 소폭 상승시켰다.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박병호는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네 번째 타석에서 박병호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박병호는 올 시즌 빅 리그를 놀랄 만큼의 파워를 선보이며 12홈런을 몰아쳤다. 그러나 중반부에 접어들자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의 수준급의 직구(속구)에 적응하지 못하며 타격감이 흔들렸다.

결국 박병호는 타율 1할9푼1리, 삼진 80개를 기록하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에서 조정 기간을 갖고 있는 박병호는 여전히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박병호의 장타율은 0.593이며, 순수장타율 역시 0.340으로 매섭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도 박병호는 정확성에서 아쉽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2할5푼3리이며, 삼진도 25개나 기록하고 있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한 경기 당 한 번 꼴로 삼진을 당하고 있다. 반면 볼넷은 여섯 개밖에 얻어내지 못한 박병호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감독도 이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본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덜 됐다는 뜻이다.

박병호가 콜업되기 위해서는 정확성을 찾아야 된다. KBO 리그에서도 박병호는 많은 삼진을 기록했지만,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상쇄했다. 그러나 미국 무대에서 박병호는 '공갈포'의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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