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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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전→투수전→타격전' KIA-한화, 명불허전 명승부

기사입력 2016.08.02 22:5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유리 기자] '빅매치'다운 접전이었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9차전.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KIA가 지난주를 6연승으로 마감하며 4위로 점프했고, 한화 역시 7월 월간 승률 2위로 5위권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경기 전까지 KIA와 한화는 3경기차. 이번 3연전 시리즈 결과에 따라 KIA가 더 치고 올라가느냐, 한화가 격차를 더 좁히느냐가 달려있다.

기대를 증명하듯 이날 챔피언스 필드는 평일인 화요일 저녁임에도 매진에 가까운 1만 9천 관중들로 가득 들어찼다. 구장내 매점과 음식점은 준비해둔 수량이 모두 동날 정도였다. 한화의 원정 응원단도 꽤 많은 숫자가 1루 원정석을 채웠다.

두 팀은 1회에만 각각 4점, 6점을 주고 받았다. 최근 달궈진 타선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한화가 1회초 리드오프 이용규와 중심 타선의 합작으로 4점을 먼저 뽑자 KIA는 1회말 윤규진을 흔들어 6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 경기가 1회말을 마치자 7시 20분을 넘겼을만큼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한화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경기 양상은 불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한화 선발 윤규진이 홈런을 맞자 한화가 송창식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고, KIA 역시 지크가 물러난 3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KIA가 6회말 주자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한화 역시 7회초 달아나는 1점을 얻었지만 3루 주자가 태그 아웃 되는 등 과정은 개운치 않았다. 

후반 최대 하이라이트는 8회와 9회였다. KIA는 오준혁과 김호령의 안타로 2아웃 이후 주자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노수광. 하지만 노수광을 상대한 권혁이 접전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아내면서 한화가 무실점으로 8회를 넘겼다. 

그리고 한화가 투수 교체에 실패하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고, KIA 박찬호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KIA가 7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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