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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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잡은 황선홍 "이기고 싶었다, 그것이 예의"

기사입력 2016.07.31 21: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황선홍(48) 감독이 '친정'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 감독이 이끈 서울은 3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서 오스마르와 데얀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황 감독은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동안 홈에서 이기지 못했기에 부담감이 있었다"며 "수요일에 경기를 하면 다시 일주일의 준비 기간이 있는 만큼 성남FC전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는 황 감독의 친정 상대로 관심을 끌었다. 포항을 적으로 만난 황 감독은 "이기고 싶어 차분해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친정을 만난다는 생각을 접어두고 이기는데 집중했다"며 "경기가 끝나고 함께 오래 했던 (황)지수와 같은 친구들을 만나니 옛날 생각이 나기는 하더라"고 웃어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포항 시절부터 함께한 강철 코치와 포항 응원단석까지 다가가 직접 인사를 건넨 황 감독은 "앞으로 포항을 만나면 더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 서울과 포항의 싸움이 가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며 "경기장에 나가면 이기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예의를 차리는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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