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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직구, 허프는 구세주였다 [XP 줌인]

기사입력 2016.07.27 21:2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데이비드 허프(LG)가 데뷔승을 기록했다.

허프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열 번째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1실점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두 번째 선발 등판만에 허프가 한국 무대 첫 승을 기록했다. 150km/h 육박하는 포심패스트볼과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진 허프는 19일 만에 팀에게 선발 승리를 안겼다. 가장 최근 LG의 선발 투수가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 10일 롯데전 우규민(6⅔이닝 무실점)이었다.

허프는 1~3회초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직구(속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간 허프는 아홉 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팀 타선의 그의 호투에 힘입어 3회말 석 점을 만들었다.

롯데 타선과 한 차례 승부를 가져간 허프는 4회초부터 출루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호투를 가져갔다.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허프는 김문호에게 131km/h 체인지업을 던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5회초 1사 1루 위기에서는 정훈에게 129km/h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뺏어낸 허프였다.

무실점 투구는 6회초가 돼서야 끊겼다. 그는 이여상에게 높은 직구를 공략당하며 3루타를 내줬고, 문규현에게 132km/h 체인지업을 얻어맞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의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7회초에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허프는 전날 많은 이닝을 소화한 불펜진에게 휴식을 제공했다. 한국 무대 첫 승도 첫 승이었지만, 두 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던져준 허프는 LG의 마운드에 구세주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LG 트윈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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