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내면을 비춰줄 신간 '심연'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의 인문 에세이 '심연深淵: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21세기북스 펴냄)이 출간됐다.
 
'심연'은 생각, 인내, 침묵, 사유, 자립 등 인생을 꿰뚫는 28개의 짧은 아포리즘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배철현 교수가 깊이 있는 해석을 더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책이다.


저자 배철현 교수는 끊임없이 불행해하는 현대인들에게 자기 성찰의 4단계를 통해 스스로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다. 특히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 사로잡혀 너무 쉽게 불행해지는 현대인들의 특성을 지적하며,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성찰을 통해 이를 이겨낼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제시하는 자기성찰의 4단계는 고독, 관조, 자각 그리고 용기이다. 홀로 고요히 머무는 고독의 단계와 스스로를 돌아보는 관조의 단계, 자신의 약점과 열등감을 들여다보는 자각의 단계를 거쳐 비로소 과거의 자신이 현재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음을 깨닫고 나다운 삶을 살아갈 용기의 단계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심연'은 현대인들이 자기성찰을 통해 인생에서 서 있는 위치와 그 인생이 향하는 목적지를 헤아리고,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한편, 배철현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셈족어와 인도-이란어, 고전문헌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 개원한 미래혁신학교 건명원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으며, 2015년 12월 발표한 두 권의 책 '신의 위대한 질문'과 '인간의 위대한 질문'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종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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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planni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