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당뇨 위험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는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되더라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질병을 말한다. 병인은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뉜다.
한국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후천성 당뇨병(제2형 당뇨병)은 고지방 식단, 운동 부족과 같은 생활 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혈당을 급속하게 높이는 음식은 피해야 하며 치료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당뇨를 예방하는 대표 음식이 홍삼이다.
홍삼이 당뇨병의 치료를 돕고 예방에도 좋은 음식이란 사실은 홍콩 폴리텍 대학교 생명의학부 아이리스 벤지팀의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연구진은 당뇨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혈당 강하제만, 다른 그룹에는 혈당 강하제와 홍삼 추출물을 함께 투입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의 인슐린 저항성을 100%로 봤을 때, 혈당 강하제 그룹은 88%를 기록해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추출물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은 55%를 기록해 대조군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무려 45%나 낮아졌다.
이처럼 홍삼이 당뇨병에 좋은 음식임이 입증되며 홍삼정, 홍삼액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엑기스 등 제품 대부분은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제품에 온전히 들어있지 않은 한계가 있다.
이에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모두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찌꺼기가 없다. 자연히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포함해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물 추출 방식의 2배 이상인 95%를 넘는다.
당뇨는 잘 관리하면 약을 먹지 않아도 일상 생활이 가능한 질병이다. 따라서 평소에 당 섭취량을 줄이고 체중을 관리하며 예방해야 한다. 환자의 경우는 병원 치료와 함께 당뇨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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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planni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