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울산 현대가 '선두' 전북 현대를 다 잡았다 놓쳤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울산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에서 전북에 1-2로 패했다. 후반 20분 김인성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던 울산은 후반 31분과 33분 각각 로페즈와 김신욱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윤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비록 졌지만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해줬다"면서 "연패에 빠졌고 한경기 한경기 출혈이 심한데 빨리 수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울산은 특유의 선굵고 측면 속도를 활용한 축구로 전북을 괴롭혔다. 코바와 김태환의 좌우 날개는 전북보다 빨랐고 최전방 공격수 멘디도 김인성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공세를 펴는 전북을 막아내지 못했고 끝내 역전패를 당했다.
윤 감독은 이 부분을 집중력의 결여로 분석했다. 그는 "경기 내내 집중력이 있었는데 김치곤의 근육 경련이 일어나면서 선수 교체 카드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잠시 흔들렸고 모든 선수가 이기기 위해 집중했다면 막을 수 있던 장면들이었는데 조금 아쉽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럼에도 울산은 전북을 맞아 공격으로 응수했고 전반에만 두 차례 크로스바를 때린 불운이 없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그동안 수비적인 축구라는 비판에서 벗어나 맞불을 놓은 것과 관련해 윤 감독은 "공격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우리가 수비하는 시간이 많았다"며 "전북의 공격력이 더 뛰어난 것을 느꼈다. 들어갔더라면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이 결정력의 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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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