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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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천왕' 맛과 감동 다 잡은 시장 먹거리 특집(종합)

기사입력 2016.07.23 19:51 / 기사수정 2016.07.23 19:5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3대천왕'에 출연한 47년 전통 이천 닭발 맛집 명인이 맛과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은 '시장 먹방 특집'으로 진행돼 냉칼국수, 김치전골, 순대국수, 닭발 맛집이 소개됐다.

먼저 부산 서면시장 냉칼국수 맛집을 찾은 백종원은 조미료를 넣지 않은 천연의 맛 냉칼국수의 국물에 "평양냉면보다 간이 안 되있다"며 당황했다. 이내 옆에 있던 양념장과 식초를 발견한 백종원은 깍두기 반찬을 곁들여 냉칼국수 한 그릇을 뚝딱했다.

다음 맛집으로 부산 부평시장으로 떠난 백종원은 김치전골 맛집을 찾았다. 김치전골은 조미료 없이도 신 김치로 맛을내 백종원을 감탄케 했다. 백종원은 끓고 있는 김치전골에 김칫국 맛, 김치찌개 맛, 만두맛 등 세 가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며 강력추천했다.

세번째 맛집으로는 광주 대인시장의 순대국수 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후한 인심에 계속 감탄하며 "이제껏 먹어본 순대국밥 중 가장 양이 많다. 맛도 기본 이상이다"며 먹방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마지막 맛집으로 이천 관고시장의 닭발, 닭모래집 맛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닭발 먹기 마스터 3단계를 선보이며 입맛을 자극했다. 닭모래집은 치킨보다 맛있다며 행복해하던 백종원은 닭발과 닭모래집 중 더 맛있는 것은 무엇이냐 묻자 한참을 고민하다 닭발은 맛의 깊이가 좋고 닭모래집은 식감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한 건 닭발 맛집의 시어머니, 며느리 명인이었다. 47년동안 한 자리를 고수하며 닭발, 닭모래집, 수제튀김을 팔고 있는 시어머니 명인은 음식을 하고 있는 며느리를 보며 뿌듯해했다.

이에 김준현이 "며느리 분, '3대천왕' 섭외 전화 받고 우셨다면서요?"라고 묻자 며느리 명인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47년동안 거의 매일 장사를 하셨다. 여기 나오는 게 명예로운 건데, 전국의 명인들 가운데 우리 어머니도 그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며느리는 "고부갈등은 없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친정엄마보다 더 엄마같은 시어머니다"고 이야기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보며 "더 말할 것도 없이 잘하는 며느리"라며 "서운한 게 하나도 없다. 며느리를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말해 며느리는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이를 보던 김준현이 "명인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오른손으로는 끊임없이 튀김을 튀기며 명인정신을 보여준다"며 농담을 던져 명인의 긴장을 풀어주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냉칼국수의 오이 고명을 보던 김지민이 폭탄 발언을 해 시선 집중이 되기도 했다. 오이가 입 속 냄새를 없어준다는 효능을 듣고 "입에서 마늘, 양파 냄새 날 때도 생오이를 먹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MC 이휘재가 "그런 걸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마늘냄새가 너무 심한데 일(?)이 좀 있어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다"고 답했다. 그러자 MC 김준현이 "마늘 냄새는 심하고 키스는 해야겠고?"라고 묻자 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 출연진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B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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