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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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MBC 스페셜' 내레이션 참여…25일 방송

기사입력 2016.07.22 17:1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개그맨 서경석이 ‘MBC 스페셜’ 내레이션에 나선다.

25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는 개그맨 서경석과 함께 저성장 시대의 생존법을 2부작에 걸쳐 모색해 본다.

♦ 불황, 도심을 갉아먹다 - 일본 유령도시 ‘스미다구 vs. 한국 조선업의 몰락 ’거제‘
 
스카이타워가 한눈에 보이는 스미다구는 도쿄도 23개 특별구 중 하나다. 한때 3.3㎡ (1평) 평균 땅값이 5~6천만 원대를 호가하던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1,400만 원대로 폭락했다. 스미다구는 낮에도 셔터를 닫은 가게들이 즐비한 일명 ‘셔터도리’ 거리와 낡은 주택들로 스산한 분위기가 감돈다.
 
세계를 주름잡던 한국 조선산업의 끝없는 추락은 거제지역 경제까지 얼려버렸다. 작년에 비해 시내 중심가 아파트 가격은 15~20% 하락했고, 밤마다 회식하는 근로자들로 가득했던 먹자골목은 사람 구경하기가 어렵다. 자영업자들은 줄지어 문을 닫았다. 택시 손님들은 끊겼고, 영화관은 텅텅 비었다.
 
저성장 시대의 슬픈 블루오션

 
일본에서는 집 앞 주유소, DVD가게, 서점 등에서 중고 자동차를 대여하는 렌터카 사업이 인기다. 넓은 주차장만 있다면 간단한 절차를 걸쳐 제휴를 맺고 중고 자동차 렌터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대여료는 2~3만 원 대, 주 고객층은 20대부터 30대 청년들이 대부분이다. 이 렌터카 업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필요할 때 잠깐 빌려 쓰는 게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일본 전역 곳곳에선 ‘마치콘’이 열린다. 참가비를 내면 거리의 주점을 돌아다니며 맘에 드는 이성을 찾는다. 물론, 술과 안주는 공짜다. 이제는 마치콘을 지원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생길 정도로 국민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았지만 마치콘은 사실 술을 먹으러 나오는 젊은이들이 없자 고민하던 술집 사장 몇몇이 모여 만든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차를 사지 않고 술을 먹지 않는 일본 청년들, 최근 한국도 생계형 트럭이 몇 년 동안 신차 판매 1위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싼 가격 대비 풍족한 양을 내세운 편의점 도시락 열풍이 불고, ‘집술’(집에서 간단히 마시는 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굳게 닫힌 지갑, 돈을 쓰지 않는 사람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닮아가는 위기의 징조일까.
 

2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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