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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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죠?'…'굿와이프' 제작진이 공개한 숨은 디테일 BEST3

기사입력 2016.07.21 15:24 / 기사수정 2016.07.21 15:2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영화 같다'는 평을 받으며 방송 이후 2주만에 평균 시청률 5%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굿와이프'는 시청자들에게 유독 "영화 같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굿와이프' 제작진이 21일 직접 작품 속 숨은 디테일 연출을 공개했다.

▲ 굿와이프' 회차별 타이틀 

'굿와이프'의 이정효 감독은 "제작 초반부터 전체적으로 과장되기 보다 담백한 연출을 선보이기 위해 촬영과 미술적인 부분에 포인트를 두었다"며 "연출을 보이기 보다는 인물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평범한 장면을 집중할 수 있게 만든 배우들의 연기력이 한 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 회 방송 초반 '굿와이프' 타이틀 장면에서는 보통의 영상 비율이 아닌 상하단으로 검은 여백(레터박스)이 생기는 영상비율의 변화가 단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굿와이프'만의 독특한 타이틀 장면은 이정효 감독의 아이디어로 보통 영상 비율은 16:9로 제작되는데, '굿와이프' 속 회별 타이틀 장면은 영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2.35:1로 포인트를 주었고, 이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디테일한 연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 틸트 쉬프트 효과

'굿와이프'의 촬영 스태프는 드라마와 영화를 모두 경험한 스태프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 기술의 차이보다는 화면을 담는 방식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제작진은 "작품 속에서는 법정이나 로펌에서 걸으면서 대사하는 장면이 많은데 이 때는 흔들림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몰입도를 위해 카메라를 픽스하지 않고 스테디 캠을 주로 활용한다"며 "인물의 감정을 표현할 때는 핸드헬드 촬영으로 디테일한 묘사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건 관련 장면에서는 틸트 쉬프트(tilt-shift)효과를 통해 화면의 심도를 깊게 주며, 전체적으로 인물보다는 공간을 살리는 조명으로 밝은 화면 보다는 깊이감을 살려 장면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 공간의 여백을 살린 미술

이정효 감독은 담백한 연출 포인트로 미술적인 부분을 꼽은 바 있는데, 실제 현실감을 기본으로 하면서 공간의 여백을 살리는 미술도 영화 같은 분위기에 한몫하고 있다.

'굿와이프' 미술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998',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비스티 보이즈' 등을 담당한 서명혜 미술감독이 총괄을 맡아 디테일하면서도 과감한 시도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법정은 실제 국내 법정과 다르게 초록색의 색감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고, 로펌에도 복층 구조에 빨간색 카페트로 클래식한 느낌을 더했다.

또한 법정에서는 피고인과 원고인이 서로 마주볼 때 긴장감과 구도를 살리기 위해 검사, 변호사, 증인의 위치도 판사와 마주보는 구조로 변형시켰다. 

이 밖에도 로펌 1층 사무실의 경우 촬영시 통유리 구조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색유리로 포인트를 주어 공간의 색감을 차별화시켰고, 이태준(유지태 분)의 구치소 접견실도 일반 접견실이 아닌 특별히 마련된 공간으로 설정해 '미드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굿와이프' 제작진은 "스태프들의 치밀한 계산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력이 있어 '웰메이드 장르물'로 호평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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