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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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 어깨 수술, 한화가 웃을 수 없는 이유

기사입력 2016.07.20 06:00 / 기사수정 2016.07.20 06: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안영명(한화)이 생애 첫 FA 시즌을 앞두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여러모로 안타까움이 크다.

안영명은 지난 19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오른쪽 어깨 부위 웃자란 뼈를 깎는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다. 

문제는 복귀 시점. 류현진 등 비슷한 부위를 수술한 투수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팔꿈치와 달리 어깨는 누구도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는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 그만큼 예민하고도 복잡한 부위이기 때문이다.

토미존 서저리의 경우 이제는 '시술'이라 부를만큼 보편화 됐고, 평균 실력도 향상됐으나 공을 던지는 중추 역할을 하는 어깨는 일단 칼을 댔다는 자체로도 위험성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김성근 감독이 안영명의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내년도 두고봐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 역시 수술 부위가 어깨이기 때문이다. 팀 동료인 윤규진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같은 수술을 받고도 올 시즌초 복귀에 성공했지만 이는 매우 회복이 빨랐던 케이스다. 

안영명은 한화에게 있어 의미가 각별한 선수 중 한명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기도 하고, 트레이드로 KIA에 이적했다가 다시 데리고 올 정도로 애정이 큰 선수다. 중진급이 적은 한화 선수 구성상 '윤규진이 아빠, 안영명이 엄마' 역할을 한다고 할 만큼 선배들과 후배들의 중간에 서서 구심점 역할도 잘하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선수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안영명은 지난해 2009년 이후 6년만에 두자릿수 승리(10승 6패) 고지를 다시 밟으면서 또 한번의 전성시대를 예고했었다. 올 시즌도 변수가 없다면 생애 첫 FA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거라 예상한 이유다.

하지만 끝내 부상 악령이 안영명의 첫 FA를 늦췄다. 지난 6월 "들 다 야구하는데 나는 쉬면서 텔레비전으로 야구를 보는 것도 못할 일이다. 정말 답답하더라. 빨리 돌아가서 잘하고 싶다"고 전의를 다졌던 그는 수술로 다시 출발선에 서게 됐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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