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걸스피릿' 첫 방송의 우승자는 오마이걸 승희였다. 각 걸그룹 메인보컬의 12인 12색 무대를 볼 수 있어 즐거운 120분이었다.
19일 첫 방송된 JTBC '걸스피릿'에서는 A, B조 편성을 위한 사전 공연이 진행됐다. 1위는 그룹 오마이걸의 메인보컬 승희가 차지했고 에이프릴 진솔이 12위에 올랐다.
'걸스피릿'은 데뷔 후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여자 아이돌 보컬들의 숨겨진 실력을 확인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스피카 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재, CLC 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성연이 '걸스피릿'에 도전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A, B조 편성을 위한 사전 공연이 진행됐다. 청중 평가단은 실용음악과와 보컬 학원 학생들 100명으로 구성됐다. 그래서인지 첫 무대 'Lonely Night'를 선보인 스피카 보형은 67점이라는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무대 뒤에서 대기하던 다른 걸그룹 멤버들도 술렁였다.
두 번째 무대는 피에스타 혜미였다. 혜미는 2NE1의 '살아 봤으면 해'로 피에스타의 곡 '애플 파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레이디스코드 소정은 프라이머리의 '아끼지마'로 몽환적인 목소리를 뽐냈다. 이어 베스티 유지가 다비치의 '8282'를 재즈풍으로 재해석했고 오구루의 기립을 끌어냈다.
이어 라붐 소연이 태양의 'Where u at'으로 다섯 번째 무대를 꾸몄다. 소연은 "그룹명을 이야기하면 영화 '라붐'을 떠올리신다"며 순수하게 웃었다. 여섯 번째로는 러블리즈 케이가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를 부르며 사랑스러운 음색을 자랑했다.
일곱 번째 '걸스피릿' 소나무의 민재는 Ex의 '안녕하세요'로 재치있게 첫 무대를 마쳤다. 하지만 43점이라는 낮은 성적을 받았다. 이어 CLC (오)승희가 진주의 '난 괜찮아'로 CLC의 상큼한 '아니야'와는 다른 카리스마와 성량을 폭발시켰다. 아홉 번째로 무대에 오른 오마이걸 (현)승희는 샤이니의 '드림걸'로 귀여운 외모와는 다른 단단한 목소리로 오구루는 물론 냉정한 리스너의 마음마저 훔쳤다.
열 두 명 중 최연소인 에이프릴 진솔이 삼촌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열 번째 '걸스피릿'으로 등장, 아이유의 '있잖아'를 불렀다. 열한 번째 우주소녀의 다원은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성숙한 목소리로 소화했다. 마지막 무대는 녹화 전날 데뷔한 플레디스걸즈 성연이 박정현의 '꿈에'로 장식했다.
12명의 '걸스피릿'들이 무대를 마친 뒤 2차 투표를 통해 조 편성권을 쥐게 될 1위와 2위가 결정됐다. 최종 합산 득표 2위는 스피카 보형으로 B조 편성권을 갖게 됐다. 1위는 변화 없이 오마이걸 승희가 차지, A조 편성을 맡게 됐다. 한 조의 6명의 멤버가 함께 경쟁하게 된다.
A조에는 오마이걸 승희를 필두로 러블리즈 케이,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성연, 소나무 민재, CLC 승희가 소속됐다. 스피카 보형이 결정한 B조에는 레이디스코드 소정, 베스티 유지, 피에스타 혜미, 에이프릴 진솔, 라붐 소연이 이름을 올려 자타공인 '죽음의 조'가 완성됐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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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