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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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마인드' 장혁, 박소담에 대한 감정 깨달았다 (종합)

기사입력 2016.07.19 23:08 / 기사수정 2016.07.19 23:36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뷰티풀 마인드' 장혁이 박소담에 대한 감정을 깨달았다.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10회에서는 계진성(박소담 분)을 찾아간 이영오(장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계진성은 전날 이영오가 자신에게 한 행동에 대해 고민하다 프리허그라고 생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집 앞엔 이영오가 기다리고 있었고, 계진성은 이영오를 보고 모른 척했다. 이영오는 그런 계진성에게 다가와 복권 5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사실 이영오의 복권은 당첨되지 않았다. 그저 계진성을 만나기 위한 구실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이어 이영오는 자신을 보고도 못 본 척한 계진성의 감정에 대해 물었다. 이에 계진성은 "사람 놀리니까 재밌어요? 내가 우스워요?라고 말하고 싶을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영오는 "당신은 일종의 와이파이같은 거다. 당신이 해석해주는 환자의 감정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난 앞으로 자주 당신이 필요할 예정이다. 환자를 위해서"라며 앞으론 어디있든 찾아갈 거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어린아이 요섭이 병원에 실려 왔다. 요섭의 엄마는 요섭이 학원에 가야 한다며 집에 데려가려 했지만, 그때 요섭이 쓰러졌다. 이영오는 요섭을 보며 상흔을 남기지 않은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학대를 받아왔다고 확신했다. 이영오는 수술이 끝난 요섭에게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몸은 거짓말을 못해. 누구지? 널 때린 사람"이라고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 

이영오에게 이를 들은 계진성은 아동학대 사건을 조사하러 병원에 왔지만, 요섭은 없어졌다. 엄마는 요섭을 끌고 가 "네 지긋지긋한 엄살, 머리가 깨질 지경이다. 엄마, 아빤 최선을 다하고 있어"라고 소리 질렀다. 아이가 손톱을 깨물자 엄마는 아이를 내치고 때리려고 했다. 그때 이영오가 엄마의 팔목을 잡으며 "내 환자한테 손대지 마"라고 밝혔다. 하지만 엄마는 쓰러졌다. 뇌종양이었다.



요섭의 아빠인 최상혁 앵커는 이영오가 환자 보호자를 폭행한 의사라고 분노했다. 이에 이영오는 사람들 앞에서 아내가 뇌종양 환자이며, "더 확실한 건, 지난 6개월간 당신 아들에 대한 학대"라고 밝혔다. 이에 최상혁은 강현준(오정세)에게 아들의 진료기록서를 위조해달라고 말했다. 자신의 위치 때문이었다.

그는 현성의 재생의료 사업, 편법증여, 그리고 이영오가 사이코패스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협박했다. 이에 강현준은 이영오를 찾아갔지만, 이영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상혁은 아내의 아동학대 사실이 밖으로 새어나갈까 걱정했다.

요섭은 엄마의 학대에 대해 "참을만 했다. 아빠가 엄마를 싫어하게 되면, 엄마가 없어져 버릴까 봐. 그럼 나 혼자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영오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최상혁을 설득했다. 아들의 외상이 없었던 건 이불 속에서 혼자 참아온 아들 때문이라고. 아이 엄마는 학대했고, 당신은 방임했다고.  


이를 들은 이건명(허준호)은 "잘했다.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의사가 먼저 환자를 포기하는 일은 있어선 안 돼"라고 처음으로 칭찬했다. 그러자 이영오는 "그 환자를 수술할 수 있었던 건, 외과 기술 때문이 아니라 환아에게 제가 공감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건명이 "네가 공감했다고? 어떻게"라고 묻자 이영오는 "타인의 감정이 아니니까. 그 아인 어린 시절 제 과거였으니까요"라고 답했다.

수술은 성공했고, 최상혁 가족은 이영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요섭은 "잊지 않을게요. 저도 꼭 선생님처럼 좋은 의사가 될 거예요"라고 말했지만, 이영오는 "날 기억하지 마. 너한텐 처음부터 없었던 시간들이니까"라고 밝혔다.

이후 이영오는 와이파이 계진성을 소환, "아무런 바디시그널도 없이 난 알 수 있었다. 믿어져요?"라며 어린아이처럼 이야기했다. 그때 계진성은 날아온 공으로부터 이영오를 보호했고, 이영오는 계진성에게 무언가를 느꼈다. 이에 계진성이 "사랑? 드디어 환자를 사랑하기 시작한 거예요?"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이영오는 "아니, 너"라며 계진성을 바라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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