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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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팀 아닌 리셋" 후반기 맞이하는 주장 김재호의 각오

기사입력 2016.07.18 06:00 / 기사수정 2016.07.18 03:2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캡틴' 김재호(31)가 후반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신발끈을 조여맸다.

두산은 전반기를 55승 1무 27패로 2위 NC(47승 2무 28패)에 4.5경기 앞선 1위로 마쳤다.

팀이 잘 나가면서 두산 선수들은 지난 16일 열린 올스타전에 8명이나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의 주장 김재호 역시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이번이 세 번째 올스타전이지만 감독 추천이 아닌 팬과 선수단 투표로 결정된 만큼 김재호에게도 그 의미가 남달랐다. 그는 "처음이라 영광스럽다. 한 번은 (투표로) 나갈 수 있을까 했다. 올스타전 나가는 것이 버킷리스트에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지운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팀도 잘 나가고, 개인 성적 역시 유격수의 자리에서 타율 2할8푼5리 3홈런 40타점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김재호는 전반기 막바지 부진했던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김재호는 7월 9경기에서 2할(25타수 5안타)에 그쳤다. 그는 "전반기 개인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안타가 한 번 나오면, 계속 나와야 하는데, 6~7타석 다시 못 칠 때가 많았다"며 "감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가 안 나와 답답하기도 했고, 간절함이 떨어졌나 생각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조급함도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비록 아쉬움을 가지고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기는 '비우고 채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맞이할 계획이다.

김재호는 "전반기 막바지에 다들 많이 지친 모습이 보였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또 마산에서도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고 아쉬워하며 "후반기에는 1위팀이 아닌 리셋한다는 생각으로 6할 승률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이 후반기에 약해서 항상 상위권에 있다가도 3,4위로 떨어지곤 했다. 지금 1위에 안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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