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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별' 나성범, 올스타전서 빛날까

기사입력 2016.07.16 09:5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최고의 별 나성범, MVP도 손에 넣을까.

KBO 리그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지난 6월 7일부터 7월 1일까지 실시한 팬 투표와 6월 15일 다섯 개 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 '베스트 12'에서 최고의 별로 선정된 선수는 나성범(61.89점)이었다.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에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을 받은 나성범은 어느새 기둥 선수로 성장했다. 1군 진입 첫 해였던 2013년 타율 2할4푼3리를 홈런 14개를 기록하며 경험을 쌓은 나성범은 2014~2015시즌 연속 3할 타율 달성과 함께 20홈런 이상을 쳐내며 '슈퍼스타'로서 자리매김했다.

2016시즌에도 그는 타율 3할3푼2리 홈런 16개 출루율 4할1푼3리 장타율 0.568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나성범은 지난 2014년 자신의 최다 홈런 기록(30홈런)까지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나성범은 최고의 별로 뽑힐 만한 실력을 보여줬다.

나성범은 2013시즌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장하게 됐다. 2014시즌 나성범은 팬 투표로 외야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됐었고, 2013시즌과 2015시즌에서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세 번째 올스타전, 나성범은 최우수선수의 영예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지난 서른네 번의 올스타전에서 최다득표 선수가 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던 횟수는 단 두 번이었다.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2010시즌 올스타전이었고, 최다득표 선수였던 홍성흔은 별들의 잔치에서 5타수 4안타(2홈런)을 기록하며 이스턴 팀의 9-8 승리를 견인했다. 홍성흔과 유이하게 최다득표와 최우수선수를 동시 수상한 선수는 1983년 신경식이었다. 그는 7타수 3안타(1홈런)을 기록했었다.

올스타전은 투수보다 타자가 유리하다. 투수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로 뽑인 적은 단 세 차례뿐이었다. 결국 이벤트전인 올스타 경기에서 많은 수의 안타를 기록하거나 강렬한 홈런을 때려내는 것은 최우수선수의 향방을 가른다. 나성범은 첫 타석부터 인상 깊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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