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초점] 류준열, '운빨로맨스' 제수호로 인생 캐릭터 추가요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류준열이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수호를 통해 로코에도 완벽 적응했다.
 
류준열은 '운빨로맨스'에서 엄청난 천재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인해 마음의 아픔을 안고 있는 제수호 역을 맡았다. 제수호는 모든 현상에 대해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과학적 증거에 입증해 생각했던 인물이지만 '미신맹신녀' 심보늬(황정음 분)를 만난 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차츰 변하게 되는 인물이다.
 
초반 류준열이 제수호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전작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큰 성공으로 인해 극중 캐릭터 정환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였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류준열은 까칠하고 냉철하면서도 은근 따뜻함과 함께 순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제수호 그 자체였다. '제복치', '제린이', '제동응답기' 등의 별명을 얻을 정도로 예민하면서도 천진난만하고 엉뚱한 제수호를 그려냈다. 결국 류준열은 '로코퀸' 선배 황정음과도 애틋한 케미는 물론, 자신만의 제수호 캐릭터로 '응팔' 정환이는 깔끔하게 지울 수 있었다.

 
류준열은 조각 같은 비주얼의 소유자는 아니다. 오히려 류준열이 주목 받았던 것은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였으며 개성 넘치는 신선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류준열은 제수호라는 새로운 인물로 생활하며 '인생 캐릭터'를 추가 할 수 있었다.
 

다양성 있는 영화, 츤데레 캐릭터를 넘어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류준열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운빨로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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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