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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여자친구 "대선배 원더걸스, '역시'라는 말 밖에"

기사입력 2016.07.15 06:5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지원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또 하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정규 1집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는 11일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에 오른 뒤 쭉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음원 성적만 좋은 것 아니다. 음반 선주문만 자그마치 6만장에 달한다. 대중성 기반으로 팬덤까지 잡은 셈이다. 이렇듯 국내 반응 좋으니 해외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아시아 3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가요계 기대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여자친구는 14일 Mnet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차트 성적보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무사히 재밌게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다음은 여자친구 소원 유주 엄지와의 일문일답.
 
◆신곡 반응이 좋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내서 후련하겠다.
(소원) 오늘이 활동 3일 째라서 아직 반응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재밌게 활동하고 싶을 뿐이다.
 
◆재밌게 활동한다는 것의 의미는?
(소원) 멤버들이 안 아픈 것. 스케줄이 많을 땐 예민해지기도 하는데, 그런 것 없이 함께 얘기 많이 나누고 뭉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뜻이다.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소감은?
(유주) 우리가 준비한 노래를 좋아해주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기록에 연연하기보다는 좋은 노래 들려드리는 것에 더 의미를 두려 한다.
 
◆해외 성적과 반응도 좋다.
(소원) 해외 활동을 해본 적 없는데, 해외 팬들이 우릴 좋아하고 기다려주신다 생각하니 정말 만나고 싶더라. '해외 팬들을 만나고 재밌게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우리를 더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안무가 많이 바뀌어 부담을 느꼈었다던데.
(엄지) 컴백 직전까지 안무와 동선이 많이 바뀌어서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부담이 많았었다. 원래 안무는 지금보다 귀엽고 여성스러웠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색을 입혀 조금 더 격렬해졌다. 안무 중간중간 우리가 예쁘게 표현하려는 안무를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한다.

 
◆이번 신곡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유주) 팬들이 쓴 댓글 같았는데, '버디라서 자랑스러워요'라는 반응이었다. 정말 뿌듯했다.
 
◆걸그룹 대선배인 원더걸스와 처음 만나게 됐을텐데
(엄지) 이른 오전 사전녹화를 하느라 아직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했다. 곧 인사드리러 갈거다.
(소원) 아까 짧게 마주쳐 인사를 드렸는데, 밝게 미소지으며 인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멤버들 모두 데뷔 전부터 원더걸스의 팬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예쁘시더라. 실물이 1000배 예쁘다. 무대를 보면서도 '역시 원더걸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자친구의 데뷔 초 목표는 '팬카페 회원수 1만명'이었다. 지금은?
(소원) 5만명? 하하. 현재 팬카페 회원수가 4만 5천여명 쯤 되니 이번 활동을 통해 5만명 목표를 이루고 싶다. 한 분 한 분에게서 사랑을 받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 않나. 때문에 이 목표를 이룬다면 참 행복할 것 같다.
 
◆팬덤 확장을 느낄 수 있는게, 음반 선주문이 6만장을 돌파했더라.
(유주) 정말 신기하다. 사실 만 장 단위의 음반이 시각적으로 상상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실감도 안 났고, 처음 들었을 때 벙 쪘었던 기억이 난다.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1위를 넘어선 더 큰 목표가 있다면.
(소원)곧 시상식 시즌이 다가오는데, 시상식에 빠지고 싶지 않다. 시상식을 간다는 것 자체가 그 해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 아니냐.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만이라도 대중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시상식에도 많이 참석하고 싶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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