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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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배두나·오달수 '터널', 제6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기사입력 2016.07.14 14:13 / 기사수정 2016.07.14 14:1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제6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재난 영화의 공식을 모두 비튼 가장 현실적인 재난 이야기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터널'이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8월 3일 개막하는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는 올해로 69회를 맞은 유럽의 권위 있는 영화제로 '터널'은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피아짜 그란데(The Piazza Grande)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해당 부문은 혁신적이고 전복적인 장르 영화들을 발굴해온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섹션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피아짜 그란데 갈라 섹션에서 '터널'은 올해 열린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 할리우드 화제작 '제이슨 본' 등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카를로 샤트리안(Carlo Chatrian)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집행 위원장은 "'터널'은 깊은 감정과 유머 코드를 잘 결합한 매우 독특한 영화다. 이해 관계에 반하는 인간 관계의 힘에 대해 시사하는 영화로 배우들의 열연이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며 기존 재난영화가 가진 공식을 비틀며 현시대의 단면을 리얼하게 담아낸 영화에 극찬을 전했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은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전작 '끝까지 간다'에 이어 이번 '터널'까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터널'은 8월 11일 피아짜 그란데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국내 개봉 이후 해외에서는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터널'은 8월 1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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