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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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승' 홍건희 "꼭 선발승 해보고싶었다"

기사입력 2016.07.10 21: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홍건희(24,KIA)가 소원을 풀었다.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홍건희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3회말 연타를 맞아 1실점했지만, 그 외 이닝은 모두 안정적이었다. 두산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묶은 홍건희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6이닝), 최다 투구수(90개)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작년부터 꼭 선발승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드디어 하게 돼서 기쁘다"는 홍건희는 "개인적으로도 기쁘지만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임시 선발로 나와 거둔 승리라 더욱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몇 이닝을 던지겠다는 생각 없이, 한 이닝씩 막자는 생각을 했다. 최근 팀 타선이 좋기 때문에 경기 초반만 버티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더 집중했다"면서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홍건희는 "포수 (백)용환이 형의 리드가 좋아 믿고 던졌다. 야수들이 수비에서도 많이 도와줬고, 점수도 뽑아줘서 경기를 편하게 풀었다. 아직은 정식 선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상황에 맞게 투입되는대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겸손하지만 비장하게 각오를 밝혔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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