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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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또 오해영' 전혜빈 "수지·설현이 받을 사랑 한 몸에 받아 영광"

기사입력 2016.07.05 08:00 / 기사수정 2016.07.04 17:0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예쁜 오해영' 역할, 부담됐지만 영광이었죠"

배우 전혜빈은 최근 종영한 '또 오해영'을 통해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사돈', '정글여제' 등 했다하면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내는 전혜빈이 '또 오해영'을 통해 '금해영'으로 완벽히 변신한 것이다.

전혜빈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팀워크가 좋은 팀은 처음이다. 촬영장에는 일하러 가는게 아니라 놀러가는 기분이었다. 또래 배우들도 많고 정말 화기애애했다. 막상 종영하고나니 아쉬움이 매우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오해영'에서 예쁜 외모에 상냥한 성격, 능력까지 갖춘 없는게 없는 여자 '예쁜 오해영' 역을 맡았다. '예쁜'이라는 수식어가 아직까지도 어색하다고 전했다.

"솔직히 처음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땐 '어떻게 나에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대본을 보고서 너무 마음에 들어 부담감 속에서도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됐다"

'또 오해영'은 최종회에서 결국 1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넘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수치는 '또 오해영' 뿐 아니라 tvN 월화드라마 역사상에서도 최고 시청률인 셈. 배우들 또한 대박 조짐을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각각의 캐릭터도 살아 있었고 이렇게 재밌는 제목과 내용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사실 이렇게 대박이 날 줄은 몰랐다. 처음에 드라마를 시작할 때 '월요병을 날려줄 드라마'라고 이야기했었는데 말이 씨가 됐다.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그게 촉박한 촬영 현장에서도 행복하게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하지만 극 초반 전혜빈이 맡은 오해영에 대한 오해가 풀리지 않으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캐릭터가 많은 미움을 사기도 했다. 이에 자신의 캐릭터에 푹 빠져있었던 전혜빈은 마음고생에 시달렸다.

"솔직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예쁜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쉽지 않더라. 사실 수지나 설현이 받아야 하는 환호와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기분이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이렇게 예쁜 캐릭터를 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영광이다. 하지만 부담감이 매우 컸다. 내 실제 성격과도 다른 점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언제 또 이렇게 화려하고 예쁜 캐릭터를 해볼까 싶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전혜빈은 '또 오해영' 촬영을 위해 몇 달간 동료 배우들과 생활하면서 동료를 넘어 소중한 인연도 배웠다.


"처음에는 (서)현진이가 연기한 '흙해영' 캐릭터에도 관심이 갔다. 그런데 현진이를 본 순간 이건 현진이만 할 수 있는 연기라고 생각했다. 정말 사랑스럽고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동생이다. 에릭 오빠 같은 경우에는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특유의 센스와 장난기가 있다. 중학생 때 봐왔던 신화가 지금까지도 승승장구 하는데 그런 팀의 리더임을 온전히 할 수 있었다"

한편 전혜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난 실제로 사랑에 굉장히 조심스러운 편이다. 먼저 대쉬를 해본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소개팅 같은 것도 안 좋아한다. 한두번 해보긴 했지만 나랑은 안맞더라. 그런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서현진이 연기한 '직진 로맨스'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그게 진짜 사랑이 아닌가 싶었다"

마지막으로 전혜빈은 '금해영'을 떠나보내며 스스로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배운 게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전 스탭들과 배우들과 캐릭터 자체에게도 고맙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성장 하지 않았나 싶다. 참 고맙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나무엑터스

[XP인터뷰②] '또 오해영' 전혜빈 "결말 철통보완, 대본에도 없었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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