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나의 호투는 전적으로 박동원 덕."
넥센 히어로즈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스캇 맥그레거는 KBO리그 입성 후 첫승을 거뒀다. 첫 등판이었던 LG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을 떠안았었지만, KIA전에서는 7이닝 5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피홈런을 4개나 허용했으나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또 피홈런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안정적으로 끌고가며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첫승을 거둬 기분이 정말 좋고. 박동원의 리드가 좋았다"는 맥그레거는 "7회에 박동원의 사인을 무시했다가 홈런 2방을 맞았다. 다음 피칭때는 전적으로 따르겠다. 내가 잘 던지면 박동원의 리드 덕분일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불펜 출혈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금은 배워가는 중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즐겁고 재밌다. 한국 타자들을 알 수록 더 좋아질거라 보인다. 경기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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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