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전 7연승 선봉장 뒤에는 '공포의 테이블세터'가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KIA전 7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첫번째 맞대결에서 패했던 넥센은 이후 7번의 맞대결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다.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시 만난 두팀은 넥센이 초반부터 일방적인 타격전으로 승부를 가져가면서 연승이 이어졌다.
넥센은 KIA를 상대로 2013시즌부터 상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3년 9승 7패, 2014년 12승 4패에 이어 지난해에도 12승 4패로 강했다. 올 시즌도 반환점을 돈 현재 7승 1패 초강세를 선점했다.
상대 전적은 선수 개개인도 마찬가지다. 특히 '테이블세터'인 서건창과 고종욱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KIA 킬러'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종욱은 지난해 KIA전 15경기에서 상대 타율 4할2푼6리에 2홈런 10타점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월등한 성적을 기록했고, 이 자신감이 올 시즌에도 이어지는 중이다. 고종욱은 현재 8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 3도루 2볼넷으로 타율 4할7리의 고공활약 중이다.
서건창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는 상대 타율 2할8푼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광주 경기에서는 4할4푼4리의 타율로 오히려 챔피언스필드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올 시즌에는 KIA전 8경기에서 4타수 14안타 1홈런 9타점 3도루 3볼넷 상대 타율 4할1푼2리로 9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서건창과 고종욱이 1,2번 타자로 함께 출전하는 만큼 두사람의 출루는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 공식은 1일 경기에서도 어김 없이 통했다. 서건창-고종욱이 4안타(1홈런) 2타점을 합작했고, 중심 타자들이 홈런을 비롯해 적시타를 쳐내면서 초반부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단독 3위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주중 한화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던 넥센이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도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중위권 경쟁자들에 더 큰 걸음으로 앞서 나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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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