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새 시즌에도 클라우디오 브라보(33)와 안드레 테어 슈테겐(24)의 골키퍼 경쟁 체제를 유지한다.
바르셀로나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내 다양한 소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선수단 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올랭피크 리옹의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이적설이 돌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잔류도 선언했다. 이어 네이마르와 재계약 체결이 임박했음도 밝히면서 오프시즌에 분주하게 움직인 성과를 전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골키퍼 부분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년간 골키퍼 포지션을 이원화시켜 운영했다. 정규리그는 브라보 골키퍼가 주전으로 나서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같은 컵대회는 슈테겐이 도맡는 방식이었다.
한 명의 확실한 주전을 두기보다 두 명을 번갈아 활용하던 방식으로 불만을 최소화하던 바르셀로나지만 지난 시즌 막판 슈테겐이 꾸준한 경기 출전 부재를 이유로 들며 이적을 선언해 한바탕 시끄러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새 시즌에도 같은 방식을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두 골키퍼는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을 것이다. 그 누구도 떠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슈테겐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고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우승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브라보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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