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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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홈런' 뜨거운 박경수, 비결은 하체

기사입력 2016.07.01 07:0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경수(32·kt)가 슬럼프를 딛고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박경수는 팀 승리의 쐐기를 박는 석 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박경수는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3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0-5 대승을 이끌었다.

6월 중순 박경수는 침각한 슬럼프를 겪었다. 6월 11일~23일 동안 박경수는 24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6연전을 떠나기 전 박경수는 11자루의 방망이를 준비했다. 평소 안타를 치지 못하면 방망이를 바꾸는 징크스가 있었던 그였다.

간절함이 빛을 본 것일까. 박경수는 삼성과의 시리즈에서 지긋지긋한 타격 슬럼프를 씻어냈다. 지난 삼성과의 3연전에서 박경수는 홈런 네 방을 포함해 7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 기세를 몰아 박경수는 SK와의 주중시리즈에서도 8타수 4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박경수가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잊고 있던 하체 이용을 깨닫고 나서였다. 박경수는 "좋지 못했을 때 상체만을 가지고 타격하려고 했었다"라며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이 내가 좋을 때의 하체 움직임을 이야기해주셨다. 지난 25일 삼성전 백정현 선수에게 쳐낸 적시타는 반등의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박경수는 "타격시 다리를 약간 들고 치는데, 힘을 받기 위해서는 오른쪽 골반이 잘 버텨줘야 된다. 그래야만 회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진 할 때 미리미리 체크한다고 했는데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최근 박경수는 여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잇고 있다. kt 타선의 중심을 지키던 '캡틴' 박경수가 돌아온 것이다. SK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박경수는 "선수들과 경기 전부터 의기투합을 했고, 오랜만에 홈 팬 분들께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경수의 활약으로 팀은 6월 마지막 경기서 3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고, 다시금 연패를 끊어내며 중위권 다툼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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