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넷플리스가 한국에서 활동을 펼친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넷플릭스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테드 사란도스 넥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하는 배우 배두나(센스8), 수현(마르코 폴로), 이기홍(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 마이클 콜터(마블 루크 케이지), 에로디 영(마블 데어데블), 우조 아두바, 루비 로즈(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조시 웨이클리(비트 벅스) 감독까지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이들은 빠듯한 일정 탓에 한국 팬들과 만남을 갖는 등 공식 일정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테드 사란도스와 함께 20년 전에 넷플릭스를 시작했다며 역사에 대해 전했다. 이들은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를 칭찬하며 "한국과는 잘 맞을 것 같다"며 "넷플릭스를 가지고 한국 분들께 다가설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분야를 펼치는 지업으로 제작사들의 TV 프로그램 및 영화 제작 방식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변화시키는데 큰 공을 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오늘도 휴대폰 상으로 경험했는데 주머니에 텔레비전을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경험이었다"며 넷플릭스의 개인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옥자'를 촬영하고 있어 한국팬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다. 이날 촬영 일정으로 불참한 봉준호 감독은 영상을 통해 "강원도 깊은 곳에서 '옥자'를 촬영 중이다"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옥자'라는 영화는 동물과 소녀의 우정을 담은 영화다"고 인사를 전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한국과 함께 제작하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경림이 MC를 맡은 콘텐츠를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방송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옥자'에 대해서는 "한국 역사 상 가장 큰 것을 제작하고 있지 않나 싶다"며 "정말 흥미로운 일들이 진행되며 봉준호 감독은 세계적인 감독이 될 것이다"고 자부했다.
넷플릭스 측은 아시아 시상 진출에 대해 "'마르코 폴로' 등 아시안의 캐스팅이 많거나 성별 측면에 있어서도 캐스트가 다양해졌다"며 "현실을 잘 반여하고 다양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한류열풍'이라 불릴 만큼 중국 및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콘텐츠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사실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현재 한국을 아시아 지역 내 성장의 핵심 시장으로 인식하며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17년 공개될 '옥자'와 더불어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한국을 위해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넷플릭스다. 과연 넷플릭스는 한국 관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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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