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B조 보카 주니어스 전력분석

이철규 기자

남미의 전통강호 보카 주니어스가 피스컵에서 강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04/05시즌을 15위로 마감한 신임 알피오 바실레 감독은 비야레알의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바타글리아를 비롯, 리켈메의 10번을 이을 인재로 평가받던 인수아 등 3명을 영입해 새로운 팀 만들기에 한창이다. 손발을 맞추기도 빠듯한 일정의 보카 주니어스가 명가의 모습을 한국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양 측면의 선수들이 매우 공격적으로 포진해 마치 2-4-4와 같은 모습으로 04/05시즌을 보냈던 보카 주니어스는 한때 남미 최고의 공격수였다 유럽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온 팔레르모와 82년생의 팔라시오가 공격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드는 인수아의 영입으로 다이아몬드 4-4-2포메이션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인수아를 꼭지점으로 이번 시즌부터 주전을 꿰찬 가고가 뒤를 받치며 바르가스와 까그나 혹은 네리가 측면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진은 아본단지에리 골키퍼를 주축으로 M.로드리게스, D.디아스, 쉬아비, 이바라가 공격적 4백 운용을 보여줄 듯 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 로드리게스 대신 깔보가 투입될 수도 있다.

알젠티나 특유의 야생마와 같이 거친 태클과 빠르고 거침없는 드리블, 수비공간을 무너뜨리는 패스워크를 리빌딩 중인 보카 주니어스가 보여줄 수 있을 지 저력을 기대해본다. 바타글리아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지만 리켈메의 10번을 이어받을 인재로 꼽히던 인수아가 한국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와 인수아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어줄 팔레르모가 부활할 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사항이다.

예상포메이션: 다이아몬드 4-4-2

아본단지에리; M.로드리게스, D.디아스, 쉬아비, 이바라; 가고, 바르가스, 까그나; 팔레르모, 팔라시오

이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