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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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클리어링 뒤 집중력, LG가 더 강했다

기사입력 2016.06.21 22:13 / 기사수정 2016.06.21 22:2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뒤숭숭한 경기,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LG 트윈스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6차전서 9-5로 승리했다.

양 팀 타선의 활약으로 난타전의 양상이 초반 경기의 흐름이었다. SK는 정의윤과 김강민의 투런 홈런 두 방을 엮어 상대 선발 류제국을 두드렸다.

LG의 공격력도 만만찮았다. 1회초 LG는 정성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3회초 상대 포수의 실책과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에도 LG는 무사 1,2루를 만들며 상대 선발 투수 문승원을 조기에 무너뜨렸고, 박용택이 득점권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뜨거운 방망이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5회말 운명의 사건이 발생했다. LG의 류제국이 선두 타자 김강민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여기서 두 선수는 신경전을 벌이며 몸싸움을 펼쳤다. 결국 두 선수는 야구 규칙 9조 1항에 의거해 퇴장 조치를 받았다.

경기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가운데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LG였다. 선발 투수가 의도치 않게 마운드를 내려왔고, 봉중근은 류제국을 대신해 등판했다. 그는 6회초 최정과 박재상을 볼넷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켜 1사 1,2루 위기 상황에 놓였다. 여기서 바통을 이어받은 최동환은 고메즈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두 점 차로 쫓기게 된 상황 LG는 정상호의 결정적인 3루 도루 저지와 함께 구원 등판한 진해수가 김재현을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잠재웠다. 이후 LG는 7회초 손주인의 적시타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귀중한 한 점을 짜낸 타선과 류제국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LG는 SK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며 시리즈 첫 승의 과실을 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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