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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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은' 송은범, 반란 이끈 선봉장 [XP 줌인]

기사입력 2016.06.21 21: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벤치클리어링 소동에도 흔들리지 않은 송은범이 '최하위' 한화의 반란을 이끌었다.

송은범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자신의 시즌 2승째다.  

송은범은 지난달 20일 kt전에서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승을 거둔 이후 5경기에서 승이 없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수원 kt전에서는 2⅔이닝 5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었다. 

올해 처음 NC를 상대한 송은범은 한화가 1회초 먼저 점수를 낸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1회말 이종욱-박민우-나성범으로 이어지는 NC의 상위 타선을 공 10개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말 선두 타자였던 테임즈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만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높은 직구(144km/h)가 홈런이 되면서 실점 했다. 송은범은 홈런 이후 이호준과 박석민을 범타 처리한 후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호투는 이어졌다. 3회말 2아웃 이후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송은범은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4회말 선두 타자 테임즈도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어 2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손시헌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4회를 마쳤다.

송은범이 두번째 위기를 맞은 것은 5회말. 한화가 5-1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 김태군에 이어 김준완에게 연속 2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주자 1,3루에서 이종욱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 그러나 1사 주자 1루 위기에서 박민우를 헛스윙 처리하고, 나성범을 1루 땅볼로 잡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하지만 6회말 예기치 않은 상황이 찾아왔다. 박석민을 상대하는 와중에 '빈볼 시비'가 붙으면서 양 팀이 벤치클레어링 사태를 일으킨 것이다. 박석민과 송은범 둘 다 흥분해서 말싸움이 붙었지만, 박석민이 다시 타석에 들어서면서 경기는 재개됐다. 그리고 송은범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뜻밖의 변수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송은범은 7회말 1아웃까지 잡고 마운드를 권혁에게 물려줬다. 한달만의 승리 그리고 상대의 연승 기록까지 저지한 '크나큰' 1승이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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