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27
연예

[XP현장] 마요미부터 20억까지, '부산행' 케미도 블록버스터급

기사입력 2016.06.21 12:38 / 기사수정 2016.06.21 12:3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부산행'의 현장에는 솔직 담백한 입담이 빛났다.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 에서는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안소희, 최우식, 김의성, 아역 김수안 등이 참석했다. 

제작보고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솔직한 입담 그리고 웃음이 이어지는 현장이었다. 

공유는 "덥고 치열했던 현장인데 감독님의 위트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했다"며 "오래도록 가야겠다"고 연상호 감독에 대한 귀여운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안은 "감독님이 아빠처럼 업어주기도 하고 썰렁한 농담도 많이 하시고 '천만 가자 수안아', '나중에 20억 벌면 1억 줘야해'라 말씀해주셨다"고 말해 엄마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김수안은 연상호 감독에게 "감독님 칸 데려가 주셔서 감사해요"라 귀여운 애교를 보였다. 


'씬 스틸러' 김의성은 연상호 감독과 막역한 사이를 드러내며 웃음을 전했다. 김의성은 지팡이를 짚고 현장에 등장한 것에 대해 "지난해 '부산행' 촬영으로 인해 이렇게 됐다"며 "산재인가"라고 농담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를 보고 실사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김의성은 "이것은 죽어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를 주지도 않고 아무 얘기도 없었는데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넣고 연 감독에게도 넣었다. 출연히 결정되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이걸 생각해냐 하나' 싶었다. 악역을 많이 했지만 그동안 했던 악역은 발끝에도 못미치는 것이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극중 부부로 출연하는 마동석과 정유미는 귀요미 부부의 면모를 보였다. 정유미와 부부로 나오는 캐릭터가 좋았다 말한 마동석과 정유미는 서로를 '마요미', '정요미'라 부른 이야기를 전했다. 

마동석은 정유미에 대해 "배우가 연기가 잘 할 때 실제 모습보다 예쁘다"며 "유미 씨는 연기할 때 훨씬 빛나는 배우다"고 칭찬했다. 

막내 최우식은 현장의 귀요미, 선배 마동석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요미"라 불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절친인 공유와 마동석은 유쾌한 브로맨스를 보였다. 절친한 사이지만 한 작품에서 만난 적이 없었던 공유와 '부산행'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좋았다고 말한 마동석과 더불어 공유는 "마동석 씨가 얼굴은 동안이지만 나이가 좀 있다"고 두번이나 강조하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

배우들과 연상호 감독은 마지막까지 위트 있는 마무리를 전했다. 공유는 자신에게 있어 '부산행'의 존재를 묻는 질문에 "뜨거웠던 지난 여름이자 다가올 시원한 여름이다"고 시적인 답변을 전했다. 

공유의 완벽 답변에 곧 답변해야 할 배우들은 "학원에 다닌 것이 아니냐"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극중 공유의 딸로 출연한 김수안은 "칸에 데려가준 고마운 발걸음이었다. 행복한 영화였다"고 공유 못지 않은 답변을 선보였다. 

수줍은 모습을 보였던 정유미는 "칸 영화제에서 먼저 영화를 보고 왔는데 모두과 공유하고 싶다", 마동석은 "저의 심장을 뛰게 한 영화고 제 영화 인생 2막을 열어준 영화다"고 전했다. 

안소희는 "영화 속에서 많은 분들이 뛰고 달리기를 했다"며 "제게 배우로서도 달리기를 시작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에..."라고 뜬금없이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우식의 답변에 부담을 덜었다 말한 김의성은 "올 여름 가장 보고 싶은 영화"라 정의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은 "제게 너무 큰 영화다"며 "제가 감당을 못하는 느낌이 들더라. 될 수 있으면 냉정하게 하려 한다. 제게 '부산행'은 세번째 장편 영화다"고 말했다. 배우들과 연상호 감독은 현장에서 '전대미문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무거운 카피와 달리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전달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오는 7월 20일 개봉 예정. 

tru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