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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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가화만사성' 이필모, 짠한 이 남자…죽지 말아요

기사입력 2016.06.20 06:35 / 기사수정 2016.06.19 23:5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토록 짠한 삼각관계가 또 있을까.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해령(김소연 분)이 현기(이필모)의 병세를 알아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악성 신경교종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현기는 회사를 그만두고 전 처가인 가화만사성에 취직했다.

삼봉(김영철)은 당황하는 해령에게 "가화만사성을 새롭게 도와주고 정비할 인재다. 많이 도와줘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현기는 해령에게 "잘 부탁합니다"라며 악수를 청했지만 화가 난 해령은 이를 뿌리쳤다.

해령은 삼봉에게 "갑자기 왜 이러냐. 저 사람과 한 공간에서 일 못한다"며 따졌다. 삼봉은 "아무리 아버지의 가게라고 해도 멋대로 들어왔다 나왔다 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이미 결정은 끝났으니 각자 할 일을 하면 된다. 나 때문에 상무에서 잘린 걸 모른 척 할 수 없다"며 이유를 밝혔다.

현기 역시 "회사에서 잘리고 장사나 해볼까 하는데 경험이 없어서 경험 쌓으려고 왔다. 요리는 못해도 경영엔 소질있다"며 미소 지었다. 해령은 황당해했으나 현기는 "당신은 그냥 당신 할 일 하라. 내 용건이 끝나면 알아서 나가겠다. 다신 네 앞에 안 나타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숙녀(원미경)와 경옥(서이숙)은 현기가 가화만사성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리나케 달려왔다. 경옥은 해령이 현기의 인생을 망쳤다며 분풀이를 하고 이를 본 숙녀(원미경)는 경옥의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그러는 사이 현기의 병은 악화됐다. 괴로워하는 현기를 목격한 지건은 현기를 차에 태워 주사를 놓았다. 그 시각 해령은 식당에 떨어진 약통을 발견했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약사로부터 어떤 약인지 알게 된 해령은 현기에게 "당신 죽니?"라고 물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앞서 현기는 나쁜 남자였다. 아들이 죽은 뒤 5년 여간 해령에게 냉담하게 대했고 경옥의 비서와 바람까지 피우며 해령을 지치게 했다. 이후 서지건(이상우)과 해령이 사랑에 빠지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이혼을 해주지 않는 등 두 사람의 사이를 방해했다. 지건이 자신의 죽은 아들을 집도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지건에게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악성 신경교종으로 6개월에서 1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날 해령에게 차갑게 군 것을 후회했고, 처가를 무시한 행동도 반성했다. 서진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서진이가 죽었다는 자책감까지 겹쳐 괴로워했다.

현재까지 현기는 수술을 받을 생각이 없는 상황이다. 지건은 "치료도 받고, 반드시 살아라. 그래야 평생 미안해하며 용서를 빌거 아니냐. 나처럼"이라고 설득했지만, 현기는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듯 했다. 이제 해령까지 현기의 병세를 알게 된 가운데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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