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마포, 박상진 기자] ESC 탑 라이너 '크레이지' 김재희가 연패 탈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하 롤챔스) 서머’ 4주 5경기에서 ESC 에버는 1세트 장기전에 이어 2세트 상대를 압도하는 운영을 보이며 승리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크레이지' 김재희와 나눈 인터뷰다.
아프리카를 꺾고 승리한 소감은?
4연패중이었는데, 1세트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2세트까지 승리를 거둔 거 같다.
1세트 활약했는데, MVP를 받지 못해 아쉽지 않았나.
아쉽지 않았다(웃음).
원래 1세트 장기전을 계획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
긴장해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못했고, 그래서 교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오늘 에코와 피즈를 사용한 이유가 있다면.
마오카이는 경기 후반 어그로를 빼기 쉽지가 않다. 하지만 후반 피즈나 에코는 어그로 빼기가 가능하다. 스웨인은 후반으로 가면 강해지지만, 상대에게 공격당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라인이 꼬이면 풀기 힘들기 때문이다.
연패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을 거 같은데.
다들 개개인은 잘하는데, 타인에게 기대는 플레이가 나왔다. 그래서 3경기와 4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다들 자기 생각을 주도적으로 하기로 했다. 연패로 다들 움츠러들고 자신감을 잃었던 거 같다. 우리는 못하는 팀이 아니라 못하는 부분을 고치면 잘하는 팀이 될 거 라고 말했다. 오늘 2세트가 자신감을 갖고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인 경기라 생각한다.
이렐리아가 자주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렐리아도 자주 하고 브루저 챔피언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잭스는 안해봤지만 삼위일체가 상향되면서 잭스도 힘을 받을 거 같다. 그리고 잭스를 카운터하기 위해 헤카림도 나올 수 있다.
다음 상대가 kt 롤스터다. '썸데이' 김찬호를 만나는데.
좋아하는 선수고, 잘 하는 선수라고도 생각한다. 자신의 플레이로 다른 라인까지 풀어주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상대가 더 잘할 거 같다(웃음).
소환사명이 왜 '크레이지' 인가?
대회용 소환사명을 제출해야 하는데, 여러가지 급하게 생각하다 생각한게 이 소환사명이다.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해보자면.
순간 반응이나 라인전을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상대의 임기응변을 대응하기 힘든 거 같다. '스멥' 송경호 선수가 칭찬해주셨다고 들었는데, 아직 내가 갈 길은 먼 거 같다.
이번 시즌 롤챔스에 올라와서 바뀐 점이 있다면.
대기실도 있고, 전체적으로 시설이 좋다. 점점 익숙해지는 거 같다.
1라운드 목표가 있다면.
열심히 해서 kt전을 이겨보고 싶다. 이겨야 그 다음을 생각할 여유가 날 거 같다.
ESC 대표가 경기장에 자주 경기를 보러 오는데.
대표님이 우리를 잘 챙겨주시고, 같이 어울려주신다. 잘 챙겨주시고 좋은 분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 2승이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있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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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