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대한민국 영화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영화 및 영상미디어 전문가들이 '제5회 KOFIC 글로벌 포럼'을 통해 한 자리에 모인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주요 영화 및 영상미디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5회 KOFIC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 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국 영화산업 규모는 매출 2조 1131억 원으로 2년 연속 2조원 대를 기록했고, 관객 수는 2억 1729만 명에 달해 3년 연속 2억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영화의 해외 매출은 총 628억 원으로, 전체 영화산업 매출 규모의 3%에 불과했다. 이처럼 국내 영화산업 규모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유독 해외시장에서는 취약함을 보였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번 포럼을 열고, 국내외 유명 영화 및 영상미디어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영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이번 포럼은 양일에 걸쳐 2개 세션, 5개 소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날에는 글로벌 뉴 트렌드 조명을 통한 한발 앞선 글로벌 전략 제시를 위해 'VR시네마 : 영상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 'ICT시대,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배급 전략' 2개 세미나 세션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VR 분야 글로벌 리더인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Oculus Story Studio)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인 옐레나 래치스키(Yelena Rachitsky)와 넥서스(Nexus) 기획개발 이사 클레어 스펜서 쿡(Claire Spencer Cook) 등이 패널로 참가해 전 세계의 화두인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과 영상콘텐츠 기획에 대해 조명하고, 한국 영상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의 부대표 데이비드 리(David Lee)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을 대거 확장하고 있는 중국의 텐센트(Tencent) 법률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인 샘 카이(Sam Cai)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ICT를 활용한 새로운 글로벌 배급 트렌드에 대해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영상 산업계 니즈를 반영한 분야별 글로벌 실무 강의가 진행된다. 먼저 '마다가스카르'의 시나리오를 쓴 할리우드 영화 및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인 빌리 프롤릭(Billy Frolick)이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및 기획개발에 대한 실무특강을 진행한다.
한·중 공동제작 성공사례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투자부터 수익정산까지)를 통해 중국 영화산업의 관행과 실무 프로세스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정보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라이온스 게이트, 워너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로컬 프로젝트 투자전략과 방향을 알아보고 투자유치 노하우도 알아본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사업팀 박덕호 팀장은 "'제 5회 KOFIC 글로벌 포럼'은 국내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미국, 중국 등 해외 영화산업 전문가들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또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영화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의 작품성, 다양성, 기획력, 배급전략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는 무료이며,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나 코비즈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사전등록 마감은 20일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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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