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연예계가 때 아닌 성폭행 혐의에 시달리고 있다. 유상무 사건이 터진 지 한달 여 만에 또 다시 성폭행 혐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박유천이다.
박유천은 20대 여성 유흥업소 종업원 이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 씨 측은 지난 3일 밤 박 씨가 주점에 손님으로 찾아왔고 가게 안 화장실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돈을 노린 일방적 주장"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유천은 14일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강남구청에 출근 후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밝혀진 것은 없다. 혐의에 머무른 상태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를 떠나 군 복무 중 유흥업소에 드나든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큰 상처일 것이다. 더구나 동방신기로 데뷔 이후, JYJ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구설수 없이 늘 정상을 지켜왔던 터라 대중들의 충격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앞서 유상무 또한 성폭행 혐의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5월 18일 SNS 상에서 인연을 맺은 20대 여성을 실제로 만나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다. 유 씨 측은 "여자친구였다"며 진압에 나섰지만, 진짜 여자친구임을 밝히는 새로운 여성까지 등장하면서 진실공방에 휩싸였다.
유상무는 그 후, tvN '코미디 빅리그', '시간탐험대3'를 비롯해 자신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했다. KBS 2TV의 새 예능프로그램이었던 '외개인'은 유상무의 문제로 제작발표회와 첫방송마저 모두 연기하는 타격을 입기도 했다.
유상무는 지난 5월 31일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조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힐 것"이라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박유천과 유상무 모두 젠틀한 이미지의 호감형 연예인이었다. 이런 두 스타의 성폭행 혐의는 구설수에 휘말린 자체가 대중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일각에서는 아직 사건을 더 지켜보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로 개그맨 주병진, 권영찬도 성폭행 혐의를 받은 뒤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진실을 밝히며 무죄를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연예계 생활에 큰 치명타를 입을 것은 명백하다. 치열한 연예계에서 무너지는 것 또한 한 순간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게 되더라도 도의적인 면에서의 책임도 피할 수 없다. 연예계가 성폭행 혐의로 멍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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