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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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의 속마음 "홈런을 의식하니 슬럼프 왔다"

기사입력 2016.06.10 21:2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홈런을 많이 쳐야한다는 생각에 집중하다보니 슬럼프가 왔다. 이제 부담감에서 벗어나 다행이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브렛 필이었다. 최근 5경기 무안타, 16타수 연속 무안타로 긴 슬럼프에 빠졌었던 필은 전날(9일) 경기에서 3안타 활약을 펼치더니 이날도 4회말 윤성환으로부터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6호 홈런이다.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한 필은 "사실 윤성환이 워낙 좋은 투수고, 오늘 우리 선발 투수(정동현)는 루키라서 홈런보다 타점을 생각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홈런을 많이 치려는 욕심 때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그래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더 많은 홈런을 치려고하니 역효과가 난 것 같다"고 슬럼프에 빠졌던 이유를 털어놨다.

하지만 전력분석팀에 요청해 지난해 가장 좋았던 당시 타석에서의 타격폼과 비교를 해보고 힘이 들어갔던 부분을 더 편하게 치려고 바꿨다. "잘하고 있다"는 꾸준한 코칭스태프의 격려도 힘이 됐다. 필은 "어제부터 좋은 타격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팀의 승리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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