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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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실점 완투패' 윤성환, KIA만 만나면 꼬인다

기사입력 2016.06.10 21: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킬러' 윤성환이 이번에도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윤성환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KIA를 만나면 유독 안풀린다. 그간 'KIA 킬러'로서 명성을 떨쳤지만 올 시즌 등판한 KIA전 3차례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5경기에서 4승을 쌓으면서도 유일한 1패가 KIA전이었다. 

윤성환은 4월 19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고, 5월 24일 두번째 등판에서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당시 상대 투수가 정용운이었지만 삼성이 패하면서 아쉬움은 배가 됐다.

그리고 윤성환은 세번째 등판에서도 KIA의 신인 투수 정동현과 맞대결을 펼쳤다. 1회부터 투구수를 적게 가져가며 호투를 펼쳤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윤성환은 1회 김호령-서동욱-김주찬을 삼자범퇴 처리한 후 2회 역시 이범호-필-나지완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데 필요한 투구수는 15개 뿐이었다. 3회 1아웃 이후 이홍구에게 첫 피안타(2루타)를 허용했으나 강한울을 1루 땅볼로 아웃시킨 후 김호령이 타구에 맞아 아웃처리 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말 단 하나의 투구가 윤성환의 발목을 잡았다. 서동욱의 볼넷 김주찬의 안타로 무사 1,2루. 이범호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한 윤성환은 2사 주자 3루에서 브렛 필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118km/h짜리 커브가 가운데로 들어갔고, 필의 배트 끝부분에 맞았지만 풀스윙이 되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 

선취점을 내준 윤성환은 5회와 6회도 실점 없이 넘겼다. 5회 2사 1,2루에서 서동욱을 3구 삼진 처리했고, 6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6회까지 투구수는 79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삼성이 KIA의 신인 투수들을 상대로 고전하며 단 1점도 뽑지 못한 사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번엔 윤성환이 무너졌다. 이범호에게 쐐기 투런 홈런을 맞으며 팀의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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