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첫 유닛을 발표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오아이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아이오아이의 첫 유닛 멤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김도연 김소혜 김청하 임나영 전소미 주결경 최유정까지 총 7인으로, 김세정 강미나 정채연 유연정이 제외됐다.
유닛에서 제외된 김세정과 강미나는 이달 중 데뷔하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멤버로 합류하며, 아이오아이 활동병행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걸그룹 다이아 합류를 일찍 확정지은 정채연 역시 유닛에서 배제될 것을 모두 예상했다.
하지만,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유연정의 제외는 모두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YMC엔터테인먼트와 유연정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유연정이 노래 외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소속사로 돌아가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습을 할 예정"이라고 유연정이 유닛에서 빠진 이유를 전했다.
결국 메인보컬 없이 유닛으로 출격하게 된 아이오아이, 과연 득일까 실일까. 유연정은 Mnet '프로듀스101' 방송 당시부터 다른 연습생들이 어려워했던 고음을 안정적이면서 깔끔하게 소화해내며 눈도장을 찍은 인물. 이후 고음 파트는 모두 유연정이 독점하다시피 했고, 아이오아이의 메인보컬 자리까지 차지하게 됐다.
그런 그가 없는 유닛은 어떤 모습일까. 유연정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분명 다른 멤버들은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때문에 어쩌면 유연정의 부재가 다른 멤버들에게는 찬스이자, 유연정에 가려졌던 보컬파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유연정의 빈자리를 무리하게 채웠다가는, '역시 유연정 없이는 안된다'는 평가를 얻을 수도 있다.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드디어 출격을 앞둔 아이오아이의 첫 유닛, 메인보컬 유연정의 부재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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