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캡틴' 이범호가 가장 필요할때 가장 중요한 홈런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2-1로 승리하며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범호는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8일) 경기에서도 이범호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 직전까지 이끌었으나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하지만 이날 7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으로 수훈 선수가 됐다.
연패 탈출에 대한 팀 전체의 의지가 컸다. 이범호는 "오늘 감독님께서 선수들 전체 모인 자리에서 어느 팀에게나 위기는 찾아오는 법이다. 지금이 그 시기인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이 위기를 같이 벗어나보자고 말씀해주셨다"면서 "오늘 홈런은 사실 기대하지 않았고, 우중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생각했는데 타구에 힘이 실렸는지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KIA는 이제 홈으로 이동해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범호는 "윤성환, 차우찬 등 좋은 투수들을 만나게 될텐데 이 분위기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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