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V.O.S의 변신이 통했다. V.O.S가 441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이현우&김정민 편이 꾸며졌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임정희는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을 선곡, 가슴을 파고드는 애절한 감성으로 이별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심금을 울린 무대가 끝나자 긴 여운이 스튜디오를 감쌌다. 임정희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였다.
다음 서문탁이 꾸미는 김정민의 '무한지애' 무대. 서문탁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마음을 울리는 서문탁의 묵직한 목소리에 전설 김정민은 감동한 듯 일어나 박수를 쳤다. 대결 결과 임정희가 396표를 받으며 1승을 차지했다.
'불후의 명곡'에 첫 단독 출연한 로열 파이럿츠는 이현우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선곡해 모던록으로 재탄생시켰다. 사운드가 꽉 차는 화려한 연주실력과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단번에 로열 파이럿츠를 각인시켰다.
김정민의 대표곡 '슬픈언약식'으로 무대에 오른 홍경민은 특유의 허스키보이스와 카리스마로 아련한 감성을 건드렸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였다. 홍경민의 감성으로 새롭게 태어난 무대에 객석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노래 끝나기도 전에 박수가 터져나왔다. 김정민은 "감히 제가 범접할 수 없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홍경민은 432점으로 1승을 거두었다.
이어 정동하는 김정민의 '붐붐붐'을 선곡, 여유와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마성의 매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무대에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정동하의 무대 후 출연진들은 "컨디션 안 좋다더니 엄살이었다"라며 무대 위에서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부른 정동하에 칭찬을 아끼지 않앗았다. 정동하는 437점으로 1승을 올렸다.
3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남우현은 김정민의 '마지막 약속'으로 무대를 꾸몄다. 관객을 단숨에 몰입시키는 진정성 있는 순수한 목소리였다. 남우현은 더욱 짙어진 감성으로 무대를 수놓았다. 무대가 끝나고 남우현은 털썩 주저 앉아 애써 눈물을 참으며 감정을 추스렸다. 남우현은 439점으로 개인 신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남우현은 "작년에 슬럼프가 크게 왔었다. 노래 부르면서 그 생각이 많이 들어서 감정을 주체 못했다. 그게 많이 와 닿으신 것 같다. 너무 좋네요"라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무대는 V.O.S가 꾸미는 이현우의 '꿈'. V.O.S는 최강 트리오답게 환상의 하모니로 무대를 수놓았다.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경쾌하고 달콤한 무대였다. 무대 후 이현우는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을지 눈에 선하다"라며 감동을 드러냈다.
최종 결과 V.O.S가 441점을 받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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