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내리려고 고민을 했는데…."
류중일 감독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심창민은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낸 그는 연장 10회 1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리고 12회초. 선두타자 신성현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송주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근우에게 땅볼을 얻어내면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2사 1루 상황. 그러나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근와 이용규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순식간에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로사리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점수를 허용했고, 12회말 역전에 실패하면서 심창민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심창민은 3⅓이닝동안 61구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1구는 종전 48구(5월 8일 대구 SK전)을 넘어선 개인 최다 투구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당한 패배에 류중일 감독도 아쉬움을 내비쳤다. 류중일 감독은 "불펜에서 장필준과 백정현이 몸을 풀고 있었다. 심창민의 투구수가 많은 것 같아서 12회 바꾸려고 했는데 본인에게 물어보니 상태도 좋고, 구위도 괜찮아서 끌고 같다"며 "우리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선수인 만큼 쉽게 내리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류 감독은 "거의 선발 투수 만큼 공을 던졌던 만큼, 오늘, 내일 등판은 어려울 것 같다. 올라갈 상황이 안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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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